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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묵상 모음방)/잠언 묵상

짧은 묵상 27-0 잠언 17장 15-28 부페 식당에서 조심해야 할 것 1. 모든 음식을 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망한다 2.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진짜 맛있는 것을 못 먹을 수 있다 3. 식당안의 음식 사이에는 서로 연관이 없기도 하고 있기도 하다 4. 정보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역시 먹는 사람은 나다 5. 어찌하던지 부페식당 주인은 손해를 보지 않으니 주인 염려는 사절 잠언을 묵상하는 일이 어쩐지 부페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 일과 같은 점이 있다. 1. 오늘 내가 읽은 모든 이야기를 다 이해하고 먹으려고 하면 시간도 몸도 아프다 2. 나에게 익숙한 정답으로 오늘 말씀을 읽으면 오늘 나를 위해 특별히 준비된 요리는 못먹을 수 있다. 3. 잠언이 마구 던지는 여러 명령이나 교훈 권면은 크게는 관련이 있지만 그 관련은 상당히 느슨한게 사실이.. 더보기
짧은 묵상26 잠언 17:1-14 오늘은 서로 화목한 것이 정말 소중한가?라는 질문으로 아침 식탁을 차려 주십니다. 특별히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효율이나 목적보다 관계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가?를 되짚어 보라고 도전합니다. 이것 역시 정답이니 당연해라고 치워버릴 문제가 아니라 실제 나의 삶에서 자주 잊게 되는 것일 수 있고 의식, 무의식 중에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잘 씹어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화목이라는 밥상에는 어떤 특별한 요리가 올라있을까요? 그 첫번째는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는 요리입니다. 손자, 노인, 아비, 자식으로 대표되는 것은 가족 구성원 모두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서로에게 기쁨이요 영광이 되고 있습니다. 손자는 노인에게 아비는 자식에게 그렇습니다. 기쁨이요 영광이 .. 더보기
짧은 묵상 25-2. 잠언 16장 16-33절 저에게 오늘 차려진 밥상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입니다.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오늘 말씀의 앞부분이 먼저 저를 간지럽힙니다. “제비는 내가 뽑는다.” 그냥 풀렸으면 하는 일. 너무나 두렵고 피해가고 싶은 일. 오늘도 용기내지 못하고 주저주저 하는 일 앞에서 우리는 기도라는 카드를 꺼내들곤 합니다. 하지만 잠언은 말합니다. 기도의 카드를 꺼낼 시간은 아직 아니야! 기도하기 전 무언가 하늘 아버지에게 부탁드리기 전 네 삶에 놓인 여러 일 문제 아픔 염려에 대해 그게 나의 일이다. 라고 선언하는 것 부터 해야 해. 저절로 되는 일은 없어! 시작해. 거기가 시작이야! 나의 일로 생각하고 부딪히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헤쳐나갈 수 있지만 그저 앉아 있고 미뤄두면 아무런 .. 더보기
짧은 묵상 25-1. 잠언 16장 16-33절 오늘 잠언은 아주 강력한 질문을 던지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 금과 은이 제법 넉넉하게 있거나 그런 욕심에서 어떤 이유에서건 자유롭지 않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 말은 좋은 말 옳은 말일 수는 있지만 동의하고 공감되는 말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잠언의 이어지는 훈계나 제안들이 땅에 기초한 이야기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ㅈ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삶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 나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나이를 어떻게 먹을 것인가? 직업을 결정하는 기준은? 인생의 큰 방향을 정할 때에는? 잠언이 던지는 이야기의 자리는 철저히 하늘이 아닌 여기인데 그 여.. 더보기
짧은 묵상 24. 잠언 15:19-33 일상을 살아갈 때, 사회 생활을 할 때,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소통(대화)을 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커다란 잇슈나 지향 논점에서 갈라지기 보다는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기본적인 태도, 표정, 관계에서 마음이 상하거나 틀어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잠언은 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말하기, 듣기, 표정짓기 아주 기본적이지만 사소해서 무게를 두지 않거나 쉽게 잊어버리고 자주 넘어지는 주제에 대해 말씀이 전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우리의 솔직한 모습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말하는 것에 관해서는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라고 말합니다. 듣는 일에 관해서는 “의논 없이 세운 계획은 무너져도 .. 더보기
짧은 묵상 23. 잠언 15:1-18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을 하다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문득 선그라스를 벗고 세상을 바라볼때 전혀 다른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예 맞습니다. 눈 앞에 주어진 모든 것들이 다른 필터를 통해 보여질때 전혀 다른 세상처럼 경험되어지는 마술이 일어나는 것은 ‘필터’의 힘이지요. 색에서는 그것이 필터의 힘이지만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통해 보는 다른 세상은 크기와 모양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현미경을 통해서 우리는 너무 작아서 보지 못했던 세상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보고 망원경을 통해서는 너무 멀어서 볼 수 없었던 세상을 여기로 가져와 만납니다. 현미경에도 망원경에도 엄청난 종류와 차이가 있고 그 차이 때문에 우리가 새롭게 만나고 볼 수 있는 세상은 전혀 다른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더보기
짧은 묵상 22. 잠언 14장 20-35절 어쩌면 강조하고 싶은 말은 여러번 계속해서 말하지 않고 중요한 순간에 강력하게 한 번 터트릴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 뻔하고 쉽고 당연한 것으로 오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을 듣거나 읽을때 귀를 모으고 조심스럽고 꼼꼼히 살피는 일이 중요합니다. 눈 밝고 귀 착한 사람이 귀한 시대입니다. 다들 바쁘고 정신없이 사는 것이 대세인 삶을 아니라고 말해 버리는 것 역시 성경이 말하는 지혜는 아닐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잠언의 내용도 90% 정도는 세상이 따르는 인과응보의 세계 안에 있습니다. 부지런히 살아야 재물을 얻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행복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위해서는 감정도 잘 조절해야 하고 너그럽고 우아한 품위도 유지해야 하며 신앙까지 가.. 더보기
짧은 묵상 20에 대한 피드백 1. 목사님, 저는 사실 아주 극단적으로는 잠언이나 탈무드나 좋은 말씀이라는 면에서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잠언은 저자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썼으리라고 신앙으로 믿고 받는 다는 점만 뺀다면요. 오늘 목사님이 던지신 문제는 그냥 저자의 생각이 있었겠지 라고 생각이 들고 동의도 이해도 잘 안됩니다. 지금 누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적용하기 많은 무리가 따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목사님께서 소개해 주신 잠언을 읽는 방법이 참 좋습니다. 그런면에서는 잠언 저자의 이런 글은 별로 신앙으로 받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마치 탈무드를 읽는 느낌이 나요. 좋은 생각과 바른 생활... 그런면에서는 매를 아끼는 부모의 대한 목사님의 생각는 좀더 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잠언의 글보다 목사님의 생각이 더 맘에 올때가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