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저기 저 멀리 있는 어떤 근사하고 멋있는 정답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여기 내 가족, 친구, 이웃 그리고 내가 땀흘리며 애를 쓰는 문제들 바로 코 앞에 있다.
뭔가 멋지고 근사한 정답에 훨씬 잘 끌리는 우리는 그것이 우리 코 앞에 있기에 잘 보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설혹 보인다고 해도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하찮게 지혜를 발로 차고 멀리 저 세상을 향해 지혜를 구하러 나간다. 혹은 코 앞의 지혜를 얻는 일이 가지는 피곤함과 무거움에 지레 겁을 먹거나 지쳐 어떡하던지 눈을 저 멀리 있는 좀 더 멋진 상상속 정답으로 돌려 버린다.
하지만 오늘 잠언은 우리의 이런 얄팍하고 어리석은 태도를 절대 비껴가지 않고 정곡을 찌르며 다가온다.
“지혜는 하늘의 것이 아니며 철저히 이 땅의 것이어서 땀, 눈물, 피 없이 얻을 수 없고 마치 우공이 산을 옮기듯 그렇게 하루하루 작은 수고들이 쌓여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의 수고가 마치 시지프스의 돌 옮기는 일처럼 허탈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시간을 만났을때 오늘 말씀을 기억하자. 지혜는 일의 결과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과정 자체이다. 당신의 피,땀,눈물의 구비구비 이미 지혜는 당신의 것이므로 그대 포기하지 말고 오늘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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