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몰고 가다가
어제 본 그 나무, 꽃, 길을 보는데
어제의 그 나무, 꽃, 길이 아니라 세웠다
나무, 꽃, 길은 어제의 그것인데 뭐가 달라졌을까?
나무,꽃,길은 그대로인데
나무,꽃,길의 뒷 배경 하늘은 어제의 하늘이 아니다
어제의 어둠고 무거움을 벗고 구름 한 점없는 푸른 하늘이 어깨를 빌려줬다.
구름 한 점 없는 넓직하고 든든한 푸른 하늘은
어제 그 나무, 꽃, 길을 전혀 다르게 만들었다.
그래 누구와 같이 있냐에 따라 그렇게 다르다.
그래 좋은 사람, 너른 사람, 푸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나도 그리 보인다.
아니 나도 할수만 있으면 좋은 사람, 너른 사람, 푸른 사람이 되면 좋겠다.
아주 조금은 내 옆의 이들을 품고 위로하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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