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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묵상 모음방)/헨리 나우웬과 함께하는 매일 묵상

삶은 나누어진 선물입니다.

Life is a Gift to be Shared

What then is care? The word care finds its origin in the word kara, which means “to lament, to mourn, to participate in suffering, to share in pain.” To care is to cry out with those who are ill, confused, lonely, isolated, and forgotten, and to recognize their pains in our own heart. To care is to enter into the world of those who are only touched by hostile hands, to listen attentively to those whose words are only heard by greedy ears, and to speak gently with those who are used to harsh orders and impatient requests. To care is to be present to those who suffer and to stay present even when nothing can be done to change their situation. To care is to be compassionate and so to form a community of people honestly facing the painful reality of our finite existence. To care is the most human gesture, in which the courageous confession of our common brokenness does not lead to paralysis but to community. When the humble confession of our basic human brokenness forms the ground from which all skillful healing comes forth, then cure can be welcomed not as a property to be claimed, but as a gift to be shared in gratitude.

 

삶은 나누어진 선물입니다. 

돌봄이란 무엇일까요? 돌봄은 카라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슬퍼하다 울다. 고통에 참여하다, 고통을 같이 나누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본다는 것은 아프고 혼란스럽고 외롭고 고립되어 있고 잊혀진 이들 곁에서 울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고통을 우리 자신의 마음으로 알아주는 것입니다.

돌봄이란 적대적인 이들에게 둘러 쌓인 이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고, 탐욕스러운 요구에 길들여진 귀를 가진이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거친 명령과 조급한 요구에 젖어있는 자들과 부드럽게 말하는 것입니다. 돌봄은 고통받는 이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것이며 그들의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을 알았을 때에도 거기 같이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돌본다는 것은 같이 아파하는 것이며 우리가 유한한 존재라는 아픈 현실을 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받아들이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돌봄은 우리가 가진 문제들이 우리를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하는 용감한 고백을 담은 인간적 몸짓입니다. 우리가 가진 인간적 약점들을 인정하는 겸손한 고백이 숙련된 치료의 기초를 이루게 될때 치료는 주장해야 할 재산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나누어져야 할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나우웬의 매력은 명확하고 선명한 결론이 아니라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어려운 줄타기가 있었는지를 같이 느낄때 극대화됩니다. 

오늘 이야기로 좁혀서 생각해 봅시다. 돌봄이 정말 중요하고 좋다. 그러니 돌봄에 기초한 치료를 해야만해! 가 아니라 그 결론으로 가기 위해 현실 인식(성공을 부추기고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허둥지둥 몰아가고 정신없게 만들어 버리는) 자기의 연약함 인정(우리가 가진 약점과 쉽게 흔들리고 무너지는 모습)을 넘어서서 가지는 겸손하지만 단호한 용기 그리고 어떻게든 그 끈을 놓치지 말라고 우리를 격려하는 여러가지 유혹의 제안들(공동체의 유익, 진정한 행복의 맛,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은혜…) 이 모든 것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나우웬의 고민과 애씀을 볼 수 있어야 나우웬의 글이 마냥 무겁고 부담스러운 권고나 명령으로가 아니라 때로는 엄청난 위로와 공감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모두는 세상 가운데 사는 나그네이기에 이런 줄타기를 늘 하며 삽니다. 그래서 나우웬이 건네는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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