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다
건강한가 그렇지 않은가?
얼마나 유연한가 경직되있는가?
비행기라는 신기하고
유용한 물건에
몸을 구겨 넣고
긴 시간 살아남다보면
그저 버려두었던
당연히 여겼던 몸의 곳곳의
약함이나 능력 유연성을 만나게 된다.
그것만이 아니다
버텨내지 못할 것 같은
그 긴 시간을 견뎌내며
얻게되는 가장 큰 깨달음은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이다
아무리 깊고
성숙한 마음을 가졌어도
몸이 약하거나 굳어있으면
그 마음을 담아 낼 재간이 없다.
반대로 튼튼하고
건강한 몸 만으로도
좁은 공간 속 지루한 여행을
행복한 것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 할 수 없다
열악한 조건 속에서
‘배려, 더불어 살기, 긍정적인 생각 지키기,
돌발적 상황에 당황하지 않기’ 같은 것은
더욱 긴요하고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으므로
결국 장거리 비행기도 타야 할텐데
방법은 몸과 마음을 강건하게 하는 길밖에
그렇게 비행기 타면서도 또다시 배운다
열심히 살자
잘 놀기위해서도 건강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