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기도의 시간 잘 마쳤습니다. 전체적으로 첫날과는 달리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 계속해서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가며 기도의 맛을 경험해 가시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알아가는 맛을 잘 키워나가셔서 복된 시간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1.질문 입니다.
- 묵상과 침묵의 기도가 뭐가 다른가요.
먼저 간단히 생각해 보면 묵상은 우리의 뇌중에 좌뇌를 더 많이 사용하는 시간입니다.(보통 좌뇌는 논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래서 묵상의 시간에는 펜과 노트를 사용하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도움을 드리기 위해 묵상 질문을 드리고 있는데 사실은 조금 더 원칙적으로는 각자 본인이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이 무엇을 말하는 지를 관찰하고 해석하고 살펴보는 일을 하는 시간을 훈련하고 직접 그렇게 찾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연습은 좀 더 기초적인 기도의 맛을 느끼고 기도의 재미를 경험하시는 일에 촛점을 두었기에 시간을 아주 압축해서 사용하기에 각자가 원래 하셔야 하는 관찰 해석의 시간을 조금 대신함으로 부담과 시간을 덜어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이번에 기도의 맛을 보시게 되어 계속 개인적으로 기도의 시간을 이어가시게 되려면 따로 시간을 내셔서 성경을 가지고 묵상을 하는 것을 따로 훈련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그 반면에 침묵의 기도는 우뇌를 더 많이 사용하시는 시간입니다(보통 우뇌는 창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래서 가능하시면 말, 글을 사용하지 마시고 상상과 깊은 되새김의 시간을 가지시라고 권해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저희가 하는 기도의 시간의 세팅에서는 묵상에서 제가 던진 질문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 나눔을 통해서 대략의 아웃라인과 방향을 제공해 드리는데 침묵의 기도 전에 아마도 한두개로 마음에 정리가 되시는 것들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이것 역시 원래는 제 도움(말씀 나눔) 없이 각자가 그렇게 하셔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방법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제가 짐을 나누어 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렇게 정돈된 단어, 그림, 메세지를 다시 나의 삶에 비추어 보고 상상을 해 보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침묵이 아니라 침묵기도인 이유는 기도의 마지막은 독백이나 상상 자기 만족이 아닌 대화여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이 부분은 지난 제가 드린 주일 설교를 기억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내가 처한 상황 -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단어,그림, 상상의 응답 - 내 삶에로의 재조명 - 하나님께 응답의 순환이 계속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최종적으로 말,글 보다는 침묵이 더 유용한 도구이라고 본 것인데 당장은 말, 글을 사용하셔도 된다는 것이고 사실 침묵,말,글은 모두 수단이지 본질은 아닙니다. 본질은 대화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2. 묵상시간
- 노트북에 저의 상황을 자세히 쓰고 있습니다. 시간도 길게 느껴지지 않고 처해진 상황에 더욱 직면하는 거 같습니다.
잘하시고 계십니다. / 다만 본인의 상황뿐 아니라 본문이 말하는 것을 다시 잘 살펴보시는 것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3. 끝나고 난 뒤 마무리 기도 내용을 노트북에 다시한번 적어서 옮기고 되뇌이니 많이 도움이 되네요. / 마무리 기도가 도움이 되신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이 부분도 결국 본인이 쓰시거나 고백하셔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연습시간임으로 제가 도움을 드리고 있는 부분입니다. 꼭 제가 적은 문구대로가 아니라 중간중간 본인의 고백으로 첨가,변형,삭제를 해나가시면서 본인의 기도를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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