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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순절 묵상 26.마태복음 5장 13절

Ridedaddy 2022. 6. 19. 00:18

2022 사순절 묵상 26.마태복음 5장 13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하리요 후에는 아무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뿐이니라.

 

우리 주님이 전하신 오늘 말씀에서 가장 귀 기울여 들어야 하는 것은 세상의 소금이 되어라 가 아니라 이미 너희가 소금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잠시 우리들의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묵상과 기도 가운데 일상 속 부딪히는 삶에서 좋은 의미던 나쁜 의미던 우리를 무겁게 하고 이끌어가는 것은 무언가 그리스도인 답게 무언가 소금으로 살아야 할 것 같은 부담 그것입니다. 하지만 단호하게 주님이 선언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다시 이 말을 곰곰히 씹어 보셔야 합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나의 나됨은 나에게서 온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출발해야 합니다. 나의 안과 밖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평가속에서 무너지지 마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소금입니다. 여러분은 존재 자체로 아름답고 귀합니다. 흔들리거나 애써 그런 척을 하거나 인정 받으려 몸부림 치실 필요 없습니다. 그 모든 평가와 비교 억압과 유혹에서 자유를 선포하십시오.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다시 바울의 선언을 외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것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게 된 우리의 신분 증명서입니다. 마음껏 누리십시오. 여기가 출발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신분이 어떤 모양새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 일입니다. 세상을 짜게 하는 것이 소금의 역할이라 주님이 말씀하시는 배경에는 세상에 짠 맛이 필요함이 있습니다. 역시 반복되는 제자로 사는 일과 세상과 본성이 불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그런 존재가 요청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당하게 세상과 당신의 본성과 싸우십시오. 두려워 말고 주저하지 말고 그 길을 따라가면 거기에 승리가 있지만 마치 쉽게 갈 듯 보이고 그 길이 마음을 사는 길처럼 보여 불화해야 함을 잊을때에는 역설적으로 세상도 우리를 우습게 여기고 가볍게 대할 것입니다.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유별나 보이기도 하고 어리석어 보이기 까지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흔들리지 마십시오. 외롭다 느낄때 먼저 그렇게 살아가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같이 그 길을 걷고 있는 이들과 먼저 걸어가서 응원하는 이들을 기억하십시오. 끝까지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거기에 승리가 있습니다.

 

https://youtu.be/maEUKyiIJ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