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기대 (출애굽기 19장 4-6절)
하나님의 기대 (출애굽기 19장 4-6절)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도와주어야 할 시간이 있고 끌어 주어야 할 시간과 기다려 주어야 할 시간이 있습니다. 무조건 기대를 걸고 그걸 하도록 압박을 가한다고 해서 그 자리에 도달하거나 무엇을 성취해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자녀의 경우에는 기다림과 도움과 끌어줌의 시간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길고 지루하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는 그 긴 시간을 사랑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도와주며 이끌어 줄 수 있고 그렇게 합니다. 그런 긴긴 시간이 지나고 이제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견디고 감당해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아무리 믿어주고 사랑으로 기다려주고 무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도 결국 아이들의 삶은 그들의 것이고 선택과 집중 역시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출애굽과 홍해를 건너고 광야의 시간을 3개월 지난 이스라엘 역시 그런 시간 앞에 있습니다. 이제 그들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이스라엘 앞에 하나님은 어떤 말들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계실까요? 오늘 마지막으로 들여다 보려고 하는 하나님의 속마음의 배경입니다. 이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달려 가야 하는 이스라엘 앞에 보여주신 하나님의 속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어떤 다짐과 선택을 갖고 살아가야 할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존재 증명 + 사랑 확인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한 자신의 기개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 전에 다시 한번 자기가 누구이며 자신이 이스라엘과 어떤 관계인지를 재확인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첫째는 하나님이 객관적으로 행하신 일을 통해 그 분이 가지신 능력과 어떤 분이신지를 확인하십니다. 그러니까 “나 이런 사람이야!”를 보여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이어서 이런 내가 너희를 위해서 움직였어! 를 말씀하십니다.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인도했다' 하십니다. 이 두 확인은 시간적으로는 출애굽과 광야 생활을 내용적으로는 하나님의 객관적 능력과 이스라엘을 향한 절대적인 사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기대를 내 것으로 들으려면 그 기대를 표하는 이에 대한 신뢰나 애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기대를 말하기 전에 다시 이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디딤돌 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예배는 묵상과 기도와 찬양은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 분이 내 삶에 하셨던 지지, 인내, 보호, 인도를 다시 떠올려 봅시다. 그리고 그것 위에 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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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할 수 없는 것
이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자신이 온 세계의 주인이시라는 선언과 너희는 내말을 잘 듣고 언약을 지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표면적으로는 내가 짱이니까 내 말에 꿇어! 라는 말로도 읽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는 면에서 조금 씹어볼 필요가 있는 말입니다. 아무리 부모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사랑해서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다 하여도 자녀의 삶은 그의 선택과 집중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말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로지 자녀의 몫이고 무보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온 세상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주실 수 있으며 모든 것이 그에게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모든 것이 그가 주시는 모든 복이 자녀인 나의 것이 되는 것 그것은 오로지 내 선택과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나의 선택과 결정과 무관하게 그냥 하늘로부터 떨어지는 행운이 아닙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나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 복이될 수도 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또한번 우리의 삶에 비추어 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내가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언약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집중하고 선택해야 할 것은 또 무엇인가요?
기대의 끝 : 거룩과 대표성
앞의 두 단계를 지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향한 자신의 기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 이 세 목표가 그분이 가지신 기대라는 것입니다. 나는 네가 여기에 이르렀으면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십니다. 앞의 두 가지가 이스라엘의 존재 근거와 삶의 방법을 말하고 있다면 이제 마지막에 보이는 기대는 이스라엘의 삶의 지향점입니다. 그러니 일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이 기준에 비추어 생각하고 판단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라 함은 우리가 그와 깊게 연결되어 있음에 대한 질문이고(요한복음 15장) 제사장 나라라 함은 세상을 향하여 우리가 그를 대신하고 있음을(고린도후서 5장 20절) 그리고 마지막 거룩한 백성이라 함은 무언가 다른 삶의 가치와 특성을 가지고 사는가?(마태복음 5:47-48) 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이제 한번 더 우리 삶에 비추어 잠시 생각해 봅시다. 일상 속에서 나는 하나님과 얼마나 붙어 있는가?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을 대표하며 살고 있는가? 세상과는 다른 가치로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