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ssionate Solidarity
When we think about the people who have given us hope and have increased the strength of our soul, we might discover that they were not advice givers, warners, or moralists, but the few who were able to articulate in words and actions the human condition in which we participate and who encouraged us to face the realities of life. . . . Those who do not run away from our pains but touch them with compassion bring healing and new strength. The paradox indeed is that the beginning of healing is in the solidarity with the pain. In our solution-oriented society it is more important than ever to realize that wanting to alleviate pain without sharing it is like wanting to save a child from a burning house without the risk of being hurt. It is in solitude that this compassionate solidarity takes its shape.
따뜻한 연대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영혼의 힘을 키워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때, 그들은 조언을 하거나 경고하거나 도덕주의자가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인간의 조건을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 앞에 놓인 삶의 현실에 직면하고 참여하도록 격려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고통에서 도망치지 않고 같이 아파할 줄 아는 마음으로 그것을 만지는 이들은 치유와 새로운 힘을 가져다 줍니다. 역설적인 사실은 치유의 시작은 고통과의 연대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해결중심적인 이 사회안에서 고통을 나누지 않고 그저 줄이려고 하는 것은 불타는 집에서 다칠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아이를 구해내기를 원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뜻한 연대는 고독안에서 그 모양을 갖춰나갑니다.
문제나 고통을 해결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를 같이 맞아주고 같이 울어주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나우웬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 귀와 마음에 꽃힌 문장은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렇게 해결보다 같이 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고독의 자리로 가야한다는 것. 멈춰서지 않으면, 다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조금더 눈과 귀가 깊고 넓어지지 않으면 보이지도 들리지도 깨달을 수 도 없을 만큼 우리가 사는 여기 이곳은 시끄럽고 바쁘며 좁고 가파르다는 것. 그리고 정반대로 고독은 관계를 끊고 은둔의 자리로 가는 가장 수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아파하고 같이하고 같이 우는 그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고독은 소외가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역류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