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묵상 34-1 "또다른 세상이 있다" 잠언 21장 30-31절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 (잠언 21장 30절)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언 21장 31절)
부모가 자녀에게 말한다. 어떤 것보다 하나님이 지혜로우며 모든 일의 최종 결론을 하나님이 쥐고 계셔! 우리는 지혜로운 부모의 말을 이렇게 읽고 이해해 왔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복을 받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
하지만 이 말이 더 이상 그렇게 허공에 던져진 말이어서는 안됨을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몸으로 깨닫는다. 도대체 하나님만을 믿고 두려워하는 것 복잡한 세상에서 신앙을 갖고 산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따져 묻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마음으로 잠언을 다시 천천히 읽으면 잠언의 이야기가 다시 들릴 수 있다. “세상이 말하는 옳음. 요령. 상식을 뛰어넘는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 내가 알고 믿고 경험하여 확신을 가지고 따르는 모든 것이 다가 아님을 인정하며 오늘도 크고 넓고 깊으신 하나님 앞에서 또 새로운 깨달음과 새로운 세상을 향해 용기를 내어 도전하며 나아가야 한다.
한 가지만 보태도록하자. 잠언은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라"고 말한다. 이 말은 우리가 살면서 옳은 것 요령을 부리는 것 상식을 갖는 것을 단숨에 뛰어 넘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을 최선을 다해 하면서도 또 다른 세계를 염두에 두어야 함을 말한다. 역설적으로 여기를 열심히 살아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또 다른 세상을 맛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오늘 하루 더깊고 크고 넓고 아름다운 하나님 앞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맛보는 하루가 되길 응원한다.